평창 스페셜올림픽, 숨은 기적의 주인공을 찾아가는 시간입니다.
첫번째 주인공은 개막식에 초청된 '기적의 애국가'의 주인공 박모세씨입니다.
정명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전체 뇌의 10%만 가지고 태어난 박모세씨.
올해로 스물한 살이 된 그가 이제 80% 정도의 뇌기능을 회복해 애국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박씨는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병원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뜻으로 아들 모세군을 낳았고 병원에선 한달만에 쫓겨났지만, 숨만 가까스로 쉬고 있는 아들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조영애 / 박모세씨 어머니
"살아만 있어달라 그거였죠..뭘 더 바랬겠어요.."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뇌에 호스를 넣어 뇌수를 흐르게 하고, 위험한 뇌수술을 네 차례나 받았습니다.
근근이 생명을 유지하며 보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모세군에게 기적이 일어난 건 5살 때.
부모님을 따라 한 교회를 다니던 그가 어느 순간부터 찬송가를 듣고 흉내를 내더니,
7살 때부터는 말문이 열리며 어눌하게 말소리를 따라 했습니다.
조영애 / 박모세군 어머니
"어느날 성가대에서 나온 음악을 따라부르더니 말도하고, 다 외워서 해요..."
이후 어머니는 밤낮으로 음악을 들려주며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했고, 그는 기적처럼 노래를 불렀습니다.
11살 때 장애인 농구대회에서 처음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고, 올해 평창 스페셜 올림픽 개막식에서 감동의 애국가를 부르게 됐습니다.
박모세(21) / 중복장애 1급
"조금 떨리지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생존불가 판정을 딛고 일어난 박모세씨의 '기적의 애국가'는 평창을 넘어 전 세계에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NEWS 10 (228회) 클립영상
-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자진사퇴 0:23
- 이 대통령, 설 특사 단행…최시중·천신일 포함 2:42
- "사면 대단히 유감···국민적 지탄 받을 것" 2:10
- 朴, 수치여사와 회동···'행복한 세계 위해 함께 노력' 1:54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법 적용 공정해야" 1:32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과제 토론회 3:15
- 인수위, 복지시설 방문 1:39
-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개막 0:34
- 스페셜패스, 만원으로 즐기는 스페셜올림픽 2:28
- '기적의 애국가' 평창 넘어 전 세계로 2:28
- 발사 D-1···최종 리허설 완료 1:59
- UN·주요국, 북 핵실험 대비 가속화 2:24
- 2천900만명 대이동···설 당일 최대 혼잡 1:52
- 설 앞두고 16조4천억원 자금 지원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