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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용준 총리 지명자가 전격 사퇴함에 따라 조각을 비롯한 차기 정권의 출범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유진향 기자!

네. 삼청동 인수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런 소식이었는데 김용준 위원장이 모습을 조금 전 인수위에 도착했죠?

네, 어제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힌 김용준 총리 지명자는 오전 내내 인수위원회에 나타나지 않았는데요.

조금 전 이곳에 도착해서 2시에 시작된 업무보고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일정을 소화하면서, 인수위원장직을 그대로 유지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선 김 지명자가 박 당선인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는데, 불법 의혹으로 총리직에서 사퇴한 상황에서 인수위원장직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진영 부위원장 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인수위의 주요 일정인 정부 업무보고와 조직개편이 마무리돼 대행 체제도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새 정부 초대 총리 지명자가 자진사퇴한 것은 헌정사상 최초의 일인데요.

김 지명자의 낙마 사태로 박 당선인이 당면한 조각을 비롯한 차기 정권의 출범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 해졌습니다.

박 당선인은 한차례 낙마를 경험한 만큼 총리 지명에 있어서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박 당선인이 총리의 각료 제청권을 보장하겠고 공약한 만큼, 각 부처 장관의 임명 이전에 새로운 총리 후보자를 먼저 지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만큼 총리 후보자 지명이 늦어지면 청와대와 각 부처 장관의 임명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인수위원들도 큰 충격일텐데 오늘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되나요?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조금 전인 2시부터 업무보고가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정무분과의 국정과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박근혜 당선인이 예정대로 참석해 정무분과의 부처별 업무보고 결과를 보고 받고, 공약 이행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박 당선인이 이 자리에서 김용준 총리 지명자의 사퇴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할지도 관심입니다.

현장방문 일정도 계속됩니다.

고용복지분과는 2시에 서울북부고용센터와 노원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합니다.

위원들은 실업급여와 취업 프로그램 현황 등을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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