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병영면 일대에 튤립공원과 풍차 등 옛 네덜란드 풍경을 고스란히 본딴 하멜촌의 본격적인 조성에 나섰는데요.
그러나 풀어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소식입니다.
HBC 호남방송 배근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멜기념관과 전라병영성 등이 자리잡고 있는 강진군 병영면 일원.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 일행이 선박 난파로 제주에 표류한 이후 약 7년여 동안 머물렀던 이곳이 일명 ‘하멜촌’으로 본격 추진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광특 지원금을 포함해 총 사업비 15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기존에 운영돼 오던 기념관을 중심으로 약 만 5천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설 예정.
네덜란드의 상징인 튤립공원과 풍차거리, 17세기 네덜란드 주거방식을 본딴 체류형 펜션 등이 이르면 오는 2016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현재 사업의 실시설계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박석환 과장 / 강진군 문화관광과
"강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복원이 한창인 전라병영성을 비롯해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제주와 여수 등 타 지역에 이미 유사한 내용으로 조성된 하멜전시관, 공원과의 차별성 강화가 이번 사업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중요한 과제.
여기에 다산 정약용과 영랑 시인, 청자 등 지역 내 문화자원들의 동시다발적 개발 역시 특정 문화자원의 대표지역 이미지화를 가로막는 한계로 꼽힙니다.
때문에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통한 문화관광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는 체류형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보다 구체적인 스토리텔링 선점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자원의 전략적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HBC 배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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