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고 있는데요.
덕분에 지리산은 완벽한 은세계로 변했습니다.
최고의 설경을 자랑하는 지리산을 SCS 서경방송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눈부시게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순백의 향연.
흠뻑 내린 눈이 천지를 덮으면서 겨울 지리산이 은세계로 변했습니다.
곳곳에 피어난 눈꽃이 눈부신 자태를 뽐내고, 눈 쌓인 기암괴석은 안개와 어우러져 신비로움마저 자아냅니다.
겨울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은 눈 앞에 펼쳐진 설경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이영호.이재영, 등산객
"밑에서 못 봤던 경치를 위에 와서 보니까 새로운 기분도 들고 자신감도 들고 좋아요. 설경이 너무 멋있네요."
겨울 지리산의 계곡은 또 다른 느낌의 그림입니다.
바위에 쌓인 눈과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은 그야말로 설경의 백미입니다.
깊고 웅장한 산세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설경은 등산객들을 겨울철 지리산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온통 설국으로 변한 장관을 보기 위해, 하루 평균 2천여 명이 지리산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그 수가 7천 명에 달합니다.
강혜경, 등산객
"겨울철 지리산은 눈꽃도 너무 좋고, 겨울에는 운해도 너무 멋진 것 같아서... 중독되듯이 한 번씩 지리산을 찾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한 폭의 수묵화가 된 지리산.
쌓인 눈 만큼 지리산의 겨울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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