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송도 이전을 두고 학교측과 송도 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기업유치를 위해 대체부지를 제안하면서 이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NIB 남인천방송 원태규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에 위치한 5-7공구 부지입니다.
오는 2014년 부분 개교를 목표로 인하대학교 송도캠퍼스가 이전하기로 한 땅입니다.
하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3월, 학교 측에 기존 5-7공구대신 11-1공구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인천시가 미국 반도체회사인 앰코테크놀로지 공장을 기존 인하대 캠퍼스 예정 부지에 유치하려는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경제청은 지난12월, 매립예정 부지인 11-1공구와 맞교환 시 수익용 부지 1만5천평을 추가로 학교 측에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캠퍼스 주변 완충녹지 조성비 300억원도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제청의 제안에 대해 교수와 동문, 총학생회로 구성된 송도캠퍼스 비대위는 부지 교환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늦어지는 송도 캠퍼스 개교시기와 더불어 절차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효진 / 인하대 송도캠퍼스 비대위
“계약된 땅을 법적 조치가 불가능한 땅과 교환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투자에 인색한 재단과 돈 버는데 급급한 인천시와의 이익이 맞아떨어지는 계획.”
비대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부지 맞교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교관계자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니 계속 회의를 하는거죠.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앞으로 만나서 확인을 하는게.”
학교측은 이전과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아 여러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인하대 송도 이전을 앞두고 비대위와 학교측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교 내부의 협의를 거쳐 서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보입니다.
NIB뉴스 원태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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