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면허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운전면허를 따고 싶어도 돈이나 언어의 장벽을 넘지 못해 면허를 따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희망면허 만들기’ 프로젝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JCN 울산방송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선택에서 필수가 된 지 오래인 운전면허증.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딸 것 같지만 가정형편 또는 글을 모르거나 신체장애 등 여러 이유로 운전면허시험을 사법고시 치듯 힘겨워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같은 사회적 약자의 면허 취득을 도와주는 울산운전면허시험장 의 '희망면허 만들기' 프로젝트가 화제입니다.
글을 배우지 못했던 68살 윤병환씨는 열 번의 도전끝에 면허를 따냈습니다.
61살 변순재씨도 무려 71번째 도전만에 꿈에 그리던 운전면허증을 땄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전문운전학원조차 받아 주지 않던 75살의 박인출 할머니도 도로주행시험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희망면허 만들기’ 프로젝트가 만든 성공신화입니다.
문용호 울산운전면허시험장 장장
"저희들이 희망면허만들기라든지 여러자기 프로그램들 통해 운전면허시험장이 단순하게 행정만 하는 곳이 아니고 시대적인 정신을 반영하고, 감동을 줄수 있는 그런 장소로 만들고 싶습니다."
‘희망면허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면허시험장 직원들은 글을 모르는 문맹인이나 외국인들에게 시험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종의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또, 영상체험장과 기능체험장을 갖춰 운전요령과 교통상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입니다.
희망면허 만들기 33번째 주인공인 64살 장연순씨.
글을 몰라 번번이 낙방의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이제 도로주행시험 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장연순 울산시 중구 우정동
"나이들었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도전 정신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희망면허만들기 35번째 지원 대상자가 된 베트남에서 온 34살 듀풍 씨도 새로운 도전기회 앞에 신이 나 있습니다.
뉴엔듀풍 / 베트남인
"울산면허시험장의 희망면허만들기 도움을 받게 돼 기쁨니다. 열심히 배워 반드시 면허를 따겠습니다.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울산운전면허시험장의 '희망 면허 만들기' 프로젝트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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