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에 15만톤급 크루즈 두척이 동시 접안이 가능하다는 시뮬레이션 시현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민군복합항인 해군기지 건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제주방송 안수경기자입니다.
해군기지에 15만톤급 크루즈 두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쪽 돌제부두가 없고 초속 14미터의 바람이 불때, 남방파제에 이미 크루즈 한 척이 접안해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대형 크루즈가 좌현이나 우현으로 방파제에 접안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제주자치도와 정부는 지난 17일과 18일 실시한 해군기지 시뮬레이션 검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동섭 팀장/크루즈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시현팀
"모든 충돌이나 접촉과 같은 특이사항 없이 안전하게 방파제 통과 후에 접안이 가능하다."
통항에 지장을 초래하는 장애물과의 통항거리, 즉 방파제와의 충돌 위험은 주야간 모두 만족 기준을 통과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항할 때 엔진 사용량을 기초로 산출한 여유제어력이 50% 이상 확보돼 제어도 평가 기준도 만족했습니다.
선박운항자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이나 위험도를 평가한 운항자평가도 -2 이상으로 만족하는 수준이 나왔습니다.
이동섭 팀장/크루즈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시현팀
"전반적으로 안전한 항만으로 판단된다. 단, 최악의 조건일 때 항 입구에서 압류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또 최악의 경우 예인선 2척의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안정성이 인정된 만큼 관련 후속조치를 마련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석규 제주도정책관/국무총리실
"민항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도록 제도 보완하고, 지역 발전계획을 발전해 나가면 지역 갈등 해소하겠다."
이번 시뮬레이션 검증 결과로 해군기지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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