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출발한 만큼 우주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게 무엇보다 시급한데요.
이를 위해서는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확고한 우주정책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김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10년을 준비한 나로호 발사가 수차례 중지와 연기 끝에 성공했지만, 우리 우주항공 기술은 미국과 유럽 등 우주 선진국의 80% 수준.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길게는 반세기나 늦은 지각 출발이기 때문입니다.
나로호개발 사업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많은 기술을 확보하긴 했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멉니다.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우주의 가능성에 눈을 돌렸습니다.
가장 먼저 로켓 개발에 성공한 소련은 1957년 스푸트니크1호 위성을 실은 로켓을, 미국은 이듬해 2월 익스플로어 위성을 탑재한 '쥬피터C'를 쏘아올렸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질주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1970년 4번째와 5번째로 로켓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영국과 인도, 이스라엘과 이란이 로켓 개발국 대열에 차례로 합류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우리나라의 로켓 개발이 같은 아시아 국가인 중국과 일본보다도 40여년이나 뒤져 있다는 겁니다.
일본은 30억 달러를 들여 위성 상용발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2003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린 뒤 최근엔 우주정거장 도킹 실험까지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국가적 차원의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정치적 변화에 따라 우주정책이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확고한 우주정책을 수립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장영근 교수,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가장 중요한 건 해외 우주선진국이 그랬듯이 국가 최고 지도가가 우주개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거고요, 그러면 정부 조직체계도 개편될 거고, 지속적으로 (우주 개발 관련) 예산도 확보가 가능해집니다. 결국 국민들도 거기에 동참하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겠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새 정부에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해, 과학 분야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관심과 의지가 생각에 머물지 않고 과감한 투자로 연결될 때 우주강국의 꿈 또한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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