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북한이 발사한 '은하3호'와 나로호는 어떤 점이 다를까요?
외형은 거의 비슷하지만 큰 차이가 있습니다.
여정숙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와 나로호.
2단으로 이뤄진 나로호는 길이 33m 무게 140톤으로 지름은 2.9m 입니다.
3단으로 구성된 은하 3호는 길이 30m, 무게 90톤, 지름은 2.5m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큰 차이가 없지만 근본적인 목적은 엄연히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연료와 산화제입니다.
나로호 1단과 은하3호 1,2단은 모두 액체 연료가 들어가지만 그 종류가 다릅니다.
나로호 연료는 등유인 케로신이고 산화제는 액체 산소를 사용한 반면 은하3호는 저장성 연료인 하이드라진을 산화제로는 적연질산을 썼습니다.
액체산소는 발사 준비에만 8시간 가까이 걸리고 오래 보관하기 어려워 주입한 뒤 바로 발사해야 합니다.
반면 적연질산은 보관이 쉽고 준비 시간이 짧기 때문에 언제든 발사가 가능해 장거리 미사일에 흔히 사용합니다.
결국 로켓 개발 목적 자체가 완전히 다른겁니다.
권세진 교수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북한과 이란의 로켓들은 언제든지 대량 살상 무기인 대륙간 탄도탄으로 전향 가능하거든요. 우리 나로호 경우에는 대륙간 탄도탄으로 변경이 불가능하게 돼 있습니다."
나로호는 1단 로켓을 러시아로부터 들여온 반면 은하 3호는 북한이 전체를 자체 제작했다는 점도 또 다른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위성 기술은 나로과학위성 쪽이 훨씬 앞서 있지만 로켓 발사 기술은 북한이 앞서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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