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수들의 스포츠에 대한 도전은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5년 시한부 판정을 극복하고 플로어하키 최고 공격수가 된 최경재 선수를, 정명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생후 8개월이 되지 않아 걸음을 뗄 정도로 건강했던 최경재 선수.
생후 23개월 무렵 문에 손가락이 끼는 작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던 사고지만 뇌조직에 세균이 침입하게 됐고, 최 선수를 의식불명 상태로 호흡기에 의존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최 선수는 뇌성마비 진단과 함께 병원으로부터 의학적으로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5년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됐습니다.
김영숙/최경재 선수 어머니
"그때 편안하게 보내줬어야 했는데.. 본인도 힘들고. 우리나라에서 키우기 너무 힘들잖아요."
지금도 최 선수의 지적능력은 일곱살 수준.
그러나 본래 운동신경이 좋았던 최 선수는 축구와 농구, 하키 등을 통해 몸을 단련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플로어하키 국가대표팀 최고 공격수로 뛰며 '기적의 선수'로 불리고 있습니다.
최경재(19) /플로어하키 국가대표
“기회가 있었는데...기회가 있었는데 못넣어서 아쉬운가봐요. 선수들이 수비를 안하고 있다..경재가 수비만 했었는데 돌파하는데 흥미가 있나봐요..”
최 선수의 어머니는 이제 필드에서 뛰고 있는 아들을 보면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죽음의 위험이 눈앞에 있을 수 있지만 아들이 얼마나 플로어하키를 사랑하는 지 알기 때문에 말릴 수 없다고 말합니다.
김영숙/최경재 선수 어머니
“골을 넣든 안넣든 뛰는 것만 해도 감동적입니다.. 매일 보호만 받고 있다가 이제 다른 사람을 보호해줄줄도 알고.”
최 선수가 뛰고있는 플로어하키는 빙판위에서 열리는 아이스하키와는 달리 지적장애를 가진 선수들의 안전을위해 이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주어진 운명까지 기적으로 바꾸는 장애인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됩니다.
강릉에서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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