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대통령직 인 수위원회 위원장이 총리 후보직을 자진 사퇴하면서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는데요.
오늘 아침 서면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유진향 기자!
네, 삼청동 인수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김용준 총리 지명자가 자진 사퇴한 배경을 내놨군요?
그렇습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오늘 아침 서면자료를 통해 총리 후보직를 자진 사퇴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두 아들의 병역 관계와 재산에 대한 의혹 제기로 신경쇠약에 걸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김 위원장의 가정은 물론 자녀들의 가정까지 파탄나기 직전까지 몰려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길밖에 없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소상히 설명했는데요.
큰 아들의 병역면제 사유인 체중미달은 고의로 감량한 것이 아니고 둘째 아들의 통풍도 고등학교 시절부터 발병해 지금도 관련 상비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선 안성 소재 임야의 경우, 당시 상당한 재산을 갖고 있던 모친이 손자들의 학자금과 생계비를 염려해 매입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해명 이유에 대해 박근혜 당선인이 제대로 된 검증없이 총리 후보자를 지명했다는 비난으로 이어져 새정부 출범에 지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여권의 지도부와 회동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전격 회동했습니다.
이번 긴급회동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는데요.
회동에서는 김용준 낙마에 따른 후임 총리 인선과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박 당선인에게 후임 총리 인선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것과 검증 강화의 중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당선인은 오늘 특별한 일정 없이 총리 인선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청와대 비서실장과 대변인 등 청와대 인선 작업은 거의 마무리 돼 빠르면 오늘 발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인수위 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네, 오늘은 경제1분과의 현장 방문이 있습니다.
오후에 전통시장과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아가는데요.
경제1분과 위원들은 서울 서대문구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물가 상황을 점검합니다.
앞서 박 당선인은 경제2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전통시장의 보호제도 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인수위원들에게 주문한바 있습니다.
신용회복 위원회를 찾아서는 직원들은 물론 신용회복 신청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데요.
박 당선인의 주요 공약 중 하나가 18조 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을 조성해 가계부채로 신용위기에 몰린 이들을 구제해 준다는 겁니다.
오늘 방문에서는 국민행복기금의 세부 방안을 짜기 위한 참고사항을 청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는 앞으로 두 차례의 현장방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오늘 박근혜 당선인이 주재하는 국정과제토론회는 없고 일요일에 재개 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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