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금융사기 수법인 '파밍'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 거래정보를 빼내가는 방식인데, 정상사이트와 구분이 쉽지 않아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강석민 기자입니다.
새로운 금융사기 기법인 '파밍'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금융 소비자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 거래정보를 빼내가는 신종 금융사기 수법 '파밍'은 금융소비자의 컴퓨터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금융회사의 정상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피싱 사이트로 유도해 거래정보를 빼앗는 수법입니다.
금융감독원 집계를 보면 재작년 금융기관 사칭 피싱 사이트 차단 건수는 70여건이었지만, 작년에는 무려 4천240여건으로 늘었습니다.
공공기관 사칭 건수도 재작년 1천770여건에서 지난해 2천70여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최근 가장 기승을 부리고 있는 파밍에 의한 피해건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사이에 140여건으로, 피해 금액만도 10억원에 육박합니다.
김석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사기대응팀장
“과거에 수법들에 대해서국민들에 인식이 향상되고 해서 수법에 대한 피해시도에 대해 많이 알려지고 하니까 아무레도 더 정교해진 방법으로 수법이 진화 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피해을 입었을 땐 경찰이나 금융회사 콜센터에 전화해 즉시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금융거래정보 유출 주의와 철저한 보안카드 관리, 특히 불분명한 파일이나 이메일의 다운로드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당국은 피싱 범죄를 줄이기 위해 은행권역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중인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비은행권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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