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외자 유치 전담기구인 대풍그룹이 해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북한의 권력기구에 적지않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통일부는 최근 발간한 북한 권력기구도에서 당 외곽기구로 분류해오던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과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를 삭제했습니다.
그동안 대북소식통을 통해 대풍그룹이 해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풍그룹은 지난 2010년 이후 북한의 외자 유치 창구로 활동하며 금강산 해외관광객 유치 등에 관여해왔지만 실적 부진으로 해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풍그룹이 해체 된 이후 북한은 외자 유치 창구를 내각 조직인 합영투자위원회로 단일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무진 교수 / 북한대학원대학교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압박의 상황이기때문에 해외투자유치는 어렵고 (그런 측면에서 봤을때) 중국도 국제사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북한의 대풍그룹뿐만 아니라 합영투자위원회의 실적도 상당히 낮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폐기설이 제기됐던 노동당 산하 38호실과 39호실은 폐쇄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인금고 역할을 했던 38호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물려받고, 39호실은 마약과 무기, 천연자원 등의 거래를 통해 외화벌이를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집권이후 북한 권력기구에서 가장 부각된 인물은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장성택은 14명으로 구성된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가운데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에 앞서 가장 먼저 표기됐고, 16명의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가운데서도 1순위로 표기됐습니다.
통일부는 또 지난해 11월 신설된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북한의 국가 기구로 추가했습니다.
장성택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압박 분위기 속에서 스포츠를 통한 비정치 분야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해나갈지 주목됩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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