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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가라' 제철 맞은 빙벽타기 [캠퍼스 리포트]
등록일 :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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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혹독한 추위는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인데요.

국내 최대 규모의 충북 영동 빙벽장에 요즘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합니다.

김준희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충북 영동군 용산면 율리 영동 빙벽장입니다.

제철을 맞아 이곳 빙벽장은 얼음 등반가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금강지류인 초강천 물을 끌어올려 거대한 얼음절벽을 만들었습니다.

영동빙벽장은 초급자와 고급자가 도전할 수 있도록 높이 35m에서 최고 90m에 이르기까지 4개코스가 마련돼 있습니다.

우수수 떨어지는 얼음 조각도 빙벽을 타고 오르는 등반가들의 도전 의지는 꺾지 못합니다.

낫처럼 생긴 피켈을 두손에 꼭 쥐고 아이젠을 착용한 발을 조심스레 한발 한발 내딛으며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한가닥 생명줄에 몸을 맡긴채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의 표정엔 두려움보다는 성취감이 넘칩니다.

최영숙 / 대구 감산동

“고드름 얼음이라서 오버 하나 넘으면 또 오버 하나 넘어야 되고 조금 난이도가 있어요. 재밌어요. 스릴있고….”

곧 아래로 쏟아져 내릴 것 같은 푸른빛의 웅장한 빙벽이 아주 장관입니다.

김문영 / 사천클라이밍 동호회원

“저희가 경남권이라 지리적 위치가 여기가 제일 좋아요. 가깝고요. 그리고 이용할 수 있는 코스가 다양해서 초보자들이 이용하기도 굉장히 안전하고 좋아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동빙벽장은 고속도로 근처여서 접근성이 좋아 주말에는 500여 명 이상의 동호인과 관광객이 찾습니다.

북쪽을 향해 만들어진 빙벽에는 햇빛이 들지 않아 빙질을 유지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이헌영 / SCS고스락 산악회원

“겨울에 얼음이 얼 수 있는 기간이 짧아서 짧은 게 안타까워서 빙벽을 찾고, 저같은 경우는 직장을 다니면서 심신 스트레스를 날리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제 입장에선 이게 최고입니다.”

빙벽장 주변에는 썰매장과 농산물 판매장도 마련돼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겨울 나들이 장소로도 좋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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