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한미 군사당국은 한층 경계태세를 강화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은 "지붕 모양의 가림막이 설치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막바지 단계인 핵실험 준비과정을 숨기려는 조치"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도 가림막을 설치해 우리 군의 감시를 피하려 했습니다.
당시 발사대에 세운 미사일을 해체하는 듯한 교란 전술도 구사했습니다.
이에 한미 군사당국은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위용섭 공보담당관 / 국방부
"우리 군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게 한·미 공조체제하에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군사적 도발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군은 핵실험을 탐지할 수 있는 최신 정찰기를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 B-2 폭격기를 괌 기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미 해군의 LA급 공격형 핵잠수함과 유도탄을 탑재한 순양함 샤일로함이 우리 해군기지에 들어와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다음 주에 있을 한미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서라고 전했지만, 북한의 핵실험을 앞둔 만큼 도발에 대한 미국의 경고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인균 대표 / 자주국방네트워크
"북한이 오판했을 경우 선제타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중략) 샤일로함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미사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승조 합참의장은 "핵실험장이 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기만인지 실제 핵실험 때문인지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으로 북한의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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