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사람들의 삶과 풍류가 깃들어 있는 풍속화와 춘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선후기 풍속화 대표 화가들의 미공개 작품도 처음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오옥순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조선 풍속화와 춘화는 윤두서·신윤복 등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입니다.
석공이 일하는 장면을 현장감있게 그린 윤두서의 공석도입니다
손에 든 기구를 힘껏 내리치려고 하자 붙잡은 사람은 겁이나는지 눈을 찡그리고 있습니다.
관아재 조영석은 편백나무 아래서 한가롭게 이를 털어내고 있는 노승의 모습을 유머스럽게 표현했습니다.
후원탄금도는 원화로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혜원의작품입니다
소나무와 괴석, 그리고 기녀와 마주 앉아 악기를 연주하는 남자를 사실감있게 그려냈습니다.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더 알려진 김준근은 농사의 주요장면, 관혼상제 등을 주로 화폭에 담았습니다.
박정연 / 현대 갤러리 기획팀
"한참 유행했던 풍속화들을 처음 발현의 모습부터 한창 절정기의 모습 그리고 말년의 풍속화가 쇠퇴를 하면서 외국으로까지 수출이 됐던 그런 모습을 다 한자리에 전시를 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안중식의 평생도는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양반의 이상적인 일생을 10폭의 병풍에 담았습니다.
돌잔치에서 부터 장원급제 회방연까지의 과정을 연대기 형식으로 엮었습니다.
박선양 / 관람객
"최고 공개되는 작품들이 있다고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왔는데 그만큼 정말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있고 많은 관람객들이 오셔서 같이 훌륭한 전시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대중들의 눈길을 끈 것은 춘화전입니다.
춘화전은 운우도첩과 건곤일회첩에 실린 15점으로 구성됐습니다.
신윤복의 건곤 일회첩, 춘화도입니다.
기녀 둘이 춘화를 들여다 보는 모습에서 조선시대의 성풍속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춘화도는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다채로운 인물이 등장해서 신분사회에 대한 풍자가 많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선시대의 풍속화와 춘화전은 근,현대 미술의 뿌리를 되짚어보고, 한국미술의 우수성을 발견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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