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최근들어 혼자 사는 이른바 1인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이고, 어떤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KTV가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1990년만 해도 총 가구의 9%에 불과했던 1인 가구가 2000년 15.5%, 2010년에는 23.9%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1인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설문조사 결과, 개인주의 확산과 가치관의 변화 때문이란 응답이 3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령화로 인한 독거노인 증가, 경제적 자립도의 증가란 응답이 있었습니다.

혼자 살았을 때의 장점을 묻는 질문엔, 가장 많은 61.7%가 신체적.정신적 자유를 꼽았고, 나를 위한 투자가 늘어나서, 부양이나 가사노동 부담이 줄어서란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혼자 살면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주거 불안정과 경제적인 어려움, 외로움, 사회의 차별적인 시선과 대우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1인 가구 시대로 인한 사회문제는 무엇이 있을까.

28.7%가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이기주의를 꼽았습니다.

이어 가족해체, 고소득과 저소득 가구의 양극화, 독거노인 고독사 증가가 문제점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지막으로 1인 가구 시대에 필요한 사회적 변화를 묻는 질문엔, 복지가 확대되고, 1인 가구에 대한 사회 편견 탈피, 또 이들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야한단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KTV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달 17일, 전국 10대 이상 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 3.7퍼센트 포인트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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