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이 이르면 오늘 대통령 비서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청동 인수위원회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보겠습니다.
표윤신 기자, 당초 지난 주말 비서실장이 임명될 것으로 점쳐졌었는데, 인선 일정이 더 늦어졌네요?
네, 박 당선인이 인사검증에 어느 때보다 철저함을 기하면서 인선이 예상보단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 당선인은 지난 주말, 국정과제 토론회 참석도 미룬 채 인선 작업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더 인선이 늦어지면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조각이 마무리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인사청문회에 최장 20일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 안에는 대통령 비서실장만이라도 윤곽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비서실장은 청와대 인선위원회 위원장을 겸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비서실장이 빨리 결정돼야 나머지 청와대 인선과 조각일정도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특히 내각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총리직 인선의 경우 지난달 29일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총리 후보자직을 사퇴한 뒤, 답보상태에 놓여져있는데요.
역시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주 초 안으로는 총리 후보자가 발표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네, 당초 오늘 박 당선인이 참석하기로 했던 국정과제 토론회가 취소된 것도 오늘 인선발표가 있을 거라는 추측을 더 뒷받침해주겠네요?
네, 하지만 인수위 측은 현재까진 인선 발표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오늘 국정과제 토론회가 취소된 대신 박 당선인은 늦은 오후 통의동 집무실에서 외교국방통일분과위로부터 한반도 안보 현안에 대해 보고 받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3차 핵 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한 내용을 보고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인수위는 각 분과별로 내일까지 공약 이행을 위한 입법 추진계획을 제출하기로 오늘 간사회의에서 결정했습니다.
또한 분과 간 국정과제의 공유와 조정을 위해 앞으로 화요일에는 경제관련분과, 목요일에는 비경제관련분과의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네, 주말 동안은 인수위 현장방문 일정이 없었는데 오늘은 어떻습니까?
네, 오늘 교육과학분과위가 과학 연구단지와 학교를 방문합니다.
교육과학분과위는 대전 기초과학연구원과 항공우주연구원 등 연구단지를 방문해 연구개발특구와 과학벨트 연계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서 서울의 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합니다.
인수위의 현장방문은 내일 법질서사회안전분과의 전자제품자원순환센터 방문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됩니다.
인수위는 현장방문을 마치면 최종 내용점검을 거친 뒤 박 당선인에게 보고할 계획입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임시국회 일정에 들어가는데요, 행정안전위원회 등 일부 상임위원회는 오늘부터 정부조직개편안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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