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매우 단호하고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여정숙 기자입니다.
김숙 UN주재 대사가 UN안전보장이사회 순회의장 자격으로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안보리 회의를 즉각 소집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 자격으로 보낸 강력한 경고 메시지입니다.
한국은 15개 이사국이 국가명 영문 알파벳 순서로 돌아가면서 1개월간 의장을 맡는 안보리 규정에 따라 이달 한 달간 의장국으로 활동합니다.
김 대사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15개 이사국의 입장은 통일돼 있고 단호하다"면서 "북한이 재차 도발할 경우 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안보리의 권위와 신뢰를 저해하는 위험한 시도를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핵실험에 대한 한국의 독자적 제재내용'에 대해 김 대사는 "북한은 안보리 결의를 수없이 위반했으며 이제는 제재에 동참하는 UN회원국들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단호하고 신속한 대응을 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리는 지난달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확대하는 결의를 채택하면서 장거리 로켓 발사나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에 '중대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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