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지적 장애인들의 축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8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어제 폐막했습니다.
선수들은 2년 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며 폐막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106개 참가국 대표들이 폐막식장에 들어섭니다.
각 나라의 이름이 불려질 때 마다 관중석 곳곳에서 환호가 터져나오고 맨 마지막 순서로 대한민국 선수 대표들이 입장하자 함성은 폐막식장을 가득 채웁니다.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소리샘 벨콰이어의 아름다운 종 소리가 울려퍼지고 나경원 대회 조직위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집니다.
나경원 위원장/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
“우리는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선수들 만의 축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축제, 온 세계인의 축제로 스페셜올림픽을 만들었습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환송사로 선수들을 배웅합니다.
최광식 장관/문화체육관광부
“지난 8일을 진정 특별하게 만들어준 선수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김연아 선수와 미국의 피겨 스타 미셸 콴의 환상적인 무대는 폐막식의 백미였습니다.
미셸 콴/피겨 스케이팅 선수
“멋진 폐막식 하게 돼 기쁘고 스페셜 올림픽에 일조하게 돼 인상 깊게 생각 합니다. 스페셜올림픽은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특별한 이벤트입니다.”
마침내 대회기가 다음 개최지인 로스엔젤레스로 전달되고 성화가 꺼지면서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동계 스페셜대회 사상 가장 많은 나라인 106개국에서 3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경기기간 하루 평균 3만명, 모두 20만 명에 달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선전을 뜨겁게 응원했습니다.
대회 내내 순위와 경쟁이 아닌 참여와 열정 배려의 장이 됐던 평창. 지적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합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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