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한미 연합해상훈련이 어제도 계속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핵이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해 선제타격 등 새로운 대응방향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지수 기자입니다.
북한과 250km 떨어진 동해에서 한미연합 해상훈련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여기에는 미국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과 순양함 샤일로함, 우리 군의 이지스함 세종대왕함과 대잠헬기 링스 등 첨단 전력이 동원됐습니다.
해상기동과 잠수함 추적, 탄도탄 대응 등으로 이뤄진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실험 위협에 대한 일종의 무력시위로 풀이됩니다.
위용섭 부대변인 / 국방부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실험 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에게 일종의 메시지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이번 한미 합동훈련을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한반도에 핵전쟁을 초래하는 행동"이라며 "적대 행위에 대처해 강도높은 국가적 조치를 취할 것을 단호히 선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새로운 대응 방향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어떤 전력으로 구축해야 되느냐, 또 그런 전력은 어떻게 사용하느냐, 어떤 조건에서 사용하느냐 하는 이런 문제들을 한미가 상당히 구체적으로 논의를 할 것입니다."
특히 북한의 핵이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선제타격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혀 방어 중심인 군 전략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대응전략은 실무회의와 고위급 협의를 거친 뒤 오는 10월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확정됩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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