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 두 나라 간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군함이 일본 구축함에 공격용 레이더를 조준했다며, 일본측이 거세게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지난달 30일, 동중국해에서 일본 구축함을 상대로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측이 발표했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이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측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
“공격할 때나 쓰이는 사격통제 레이더를 쓰는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입니다. 일본은 이번 사태가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인식합니다.”
일본 측은 자위대 함정이 사격통제 레이더를 감지했으며, 지난달 19일에도 헬기에서 같은 레이더가 감지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격통제 레이더는 함포나 미사일을 쏘기 전 목표물에 겨누는 레이더로, 조준하는 행위만으로도 상당한 위협의 의미가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로 중국 측에 강하게 반발했으며, 중국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주장하는 센카쿠 영해에서 중국 해양감시선이 14시간 동안 머문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이번 진입은 26번째로, 체류시간이 가장 길었습니다.
중국은 정상적인 활동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해양감시선은 법을 집행하고 있었으며 이는 정상적인 활동입니다.”
올해 들어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과 일본의 전투기들이 원거리에서 대치하는 등 또 다시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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