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에 긴급회의를 제안했습니다.
안보현안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인수위원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용민 기자 전해주시죠?
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오전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을 통해 북핵문제와 한반도 안보를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여야지도부에 제안했습니다.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여야가 모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공개 제안한 것인데요.
조 대변인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윤선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박 당선인은 양당의 당대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양당의 간사,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와 인수위원이 함께 모여 북핵 현안에 관해서 협의하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박 당선인은 최근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핵 도발로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며 핵실험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조윤선 대변인은 구체적인 시간과 회의 일정에 대해서는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인수위원회는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새 정부의 공식 명칭을 "박근혜 정부"로 확정했습니다.
윤창중 대변인은 명칭에 관한 수차례 회의를 거쳐 박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반영한 명칭으로 압축한 뒤 최종적으로 "박근혜 정부"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변인은 별도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헌법정신과 해외사례를 볼 때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는데요.
윤 대변인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윤창중 / 인수위 대변인
"같은 헌법에서 명칭을 정하는 것은 어색할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별도의 정부명칭을 사용하는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의견에 따라 박근혜 정부로 정부명칭을 정한것입니다"
인수위는 또 인수위원회의 활동과 내용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기로 했습니다.
백서발간팀은 전문위원 1명과 실무위원, 실무요원 6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인수위는 백서를 통해 그동안의 활동 경과 등을 정리하고 다음 정부의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새누리당 연석회의에 참석했죠?
어떤 내용이 논의됐나요?
네,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제2차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과 당 지도부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박 당선인도 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한 뒤 오찬을 함께 했는데요.
박 당선인은 선거때 국민께 드렸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조직 개편안과 인사 검증이 국회에서 잘 처리돼 새 정부 출범 즉시 민생문제 해결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유민봉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은 뒤 새 정부 집권여당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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