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먹을거리로 인기있는 대구가 최근 거제에서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인공수정 방류사업 덕분입니다.
이광우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겨울 식탁의 으뜸 먹거리로 꼽히는 대구탕의 주인공 대구.
경남 거제 외포항에서는 요즘 겨울의 진객 대구 인공수정 방류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외포항에는 새벽에 출항했던 대구잡이 호망 어선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배가 도착하자마자 어민들은 인공수정에 사용될 살아있는 대구를 한두 마리씩 들고 사업소로 모여 듭니다.
인공수정 담당직원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잘 자란 어미의 알과 수컷의 정소액을 고루 섞어주면 인공수정이 완료되고 수정란을 외포 앞바다에 방류 하면 됩니다.
회귀성어종인 대구는 북태평양을 거치며 성어가 돼서 고향인 거제 앞바다로 돌아옵니다.
해마다 1월 한 달 동안에만 시행되는 대구 인공수정방류사업은 올해엔 1400 마리의 성어를 포획해 약 12억 개의 수정란을 방류했습니다.
정봉학 주무관/ 거제시 어업진흥과
"대구인공수정란방류사업은 오래전부터 거제시와 거제수협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민들도 이 사업취지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지난 81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이 사업은 사업 시행초기에는 수질오염 등의 문제로 성과가 좋지 않았으나, 해마다 대구 회귀량이 점차 늘어 최근에는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구는 거제 외포의 명산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영순 상인 / ㅎ수산
"대구 인공수정 사업 후 대구가 많이 나서 첫째 어민들도 좋고 모든 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사 드실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거제 외포항의 대구잡이는 인공수정방류사업과 같은 과학적인 어업을 통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어획량 증대를 성공시킨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이광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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