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두 나라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자위대 함정에 대한 중국의 사격용 레이더 조준과 관련해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일방적인 도발'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참의원 본회의에서 일본 군함을 겨냥해 사격용 레이더 조준과 관련해 중국을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예측하지 못한 사태를 일으킬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라면서 일방적인 도발이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전략적 호혜 관계로 돌아가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자제를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일중 양국 사이에 대화의 징후가 보이는 가운데 중국 측에 의해 이 같은 일방적인 도발행위가 벌어져 상당히 유감스럽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은 자민당 외교 국방 합동부회에서 동맹국인 미국과 연계를 강화하고 미국의 관여를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말했을 뿐 더 이상의 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일본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열도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공군 부대와 태평양함대 소속 함정들의 전개 훈련이 전 시작됐다"며 "이번 훈련에는 약 천명의 병력과 300대의 군사장비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 훈련은 열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측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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