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시즌이 다가왔습니다.
끝을 의미하는 동시에 또 다른 시작을 뜻하는 졸업식, 과거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정명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951년 한국전쟁 중 피난수도 부산에서 열린 이화여대 졸업식 모습입니다.
당시 교복이었던 흰색저고리와 검은 치마를 입고 강당에 주저앉아 졸업식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타다 남은 교과서를 찾아 먼지를 털어내는 학생의 모습에서 그 당시 어려운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73명의 졸업생 모두가 자리에 서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학장이 직접 졸업생 한명 한명에 각각 졸업장을 수여하고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졸업생들은 주로 한복이나 수녀복을 말끔히 차려입고 있으며 당시 함태영 부통령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졸업생 대표가 답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판문점 부근에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오늘은 한적한 자유의 마을의 대성동 초등학교 졸업식.
남학생 2명과 여학생 1명, 총 3명의 학생만이 졸업을 하지만 축하객이 훨씬 많습니다.
마을의 모든 주민과 미군 장병 국군 장병들이 참석해 축하해주고 졸업생들에는 졸업장과 선물, 장학금이 수여됐습니다.
이번엔 좀 특별한 졸업식입니다.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면서 생겨난 새마을 학교.
새마을운동의 하나로 기업체들이 학교를 세웠습니다.
낮에는 일을하고 밤에는 공부해 받은 값진 졸업장인 만큼 졸업생들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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