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의 참전용사들이 가평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장을 방문했습니다.
어떤 사연일까요?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제는 백발의 노인이 돼버린 6.25전쟁 용사들이 불편한 몸을 휠체어에 의지한 채 전쟁터였던 이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60년만에 다시 찾은 한국의 달라진 모습에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클라란스 마이어, 6.25 참전용사
“61년 전에 한국에 처음 왔었는데, 지금은 한국이 미국 만큼 발전해 있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한국은 우리가 이 학교를 통해 보여주려고 했던 자유의 좋은 예입니다.”
미 제40보병사단 출신인 이들은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2년 사단장이었던 조셉 클리랜드 장군과 함께 당시 전쟁터에서 천막을 치며 공부하던 한국의 아이들을 위해 2달러씩 돈을 모아 나중에 가평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꾼 가이사중학원을 설립했습니다.
이영진, 가평고 1회 졸업생
"당시 미군으로부터 교재며, 옷이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평고의 졸업식에 특별한 손님으로 초대돼 장학금 천달러를 전달하는 이들 용사들을 보며 졸업생들 역시 학교에 남다른 애정을 느낍니다.
이귀옥, 졸업생
"학교의 남다른 설립배경이 뜻깊고, 자랑스럽습니다"
6.25 전쟁의 포화 속에 참전용사들이 손수 지은 학교에서 아이들은 희망을 키우며, 전쟁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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