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이번에는 전직 경찰관이 경찰관 3명에게 기습적으로 총을 쏴 1명이 숨졌습니다.
몇년 전 해고에 불만을 품은 범인은 수십 명에게 보복하겠다고 위협한 상태여서 경찰이 초비상 상태입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남부 코로나에서 경찰관이 총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어 인근 리버사이드에서도 경찰관 2명이 기습적으로 총격을 받아 한 명이 숨졌습니다.
범인은 로스앤젤레스 경찰관을 지내다 지난 2009년 파면당한 33살 크리스트퍼 도너 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당국은 긴급 추적에 나섰습니다.
찰리 벡,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장
“리버사이드 경찰관들이 속수무책으로 기습공격 당했습니다. 그들은 저항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도너는 지난 3일 LA경찰 간부 출신인 랜디 콴의 딸과 약혼자를 살해한 혐의로 수배된 상태입니다.
루디 로페즈,로스앤젤레스 경찰
“도너는 살해 혐의로 수배된 상태로 매우 위험한 인물입니다.”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은퇴한 경찰관인 콴의 아버지가 경찰관으로 근무할 때 얽힌 원한관계로 추정됩니다.
도너는 온라인을 통해 흑인 차별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공개적으로 경찰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비정규전을 시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찰은 중무장한 병력을 로스앤젤레스 일대에 배치하고 검문검색을 펼치는 등 1급 경계령을 발동했습니다.
각급 학교에도 학부모의 재량에 따라 학생을 등교시키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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