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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에 담긴 조상들의 멋과 기상 [시니어 리포트]
등록일 : 20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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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때면 남녀노소가 입는 한복, 그 의미를 잘 알고 입으면 더욱 좋겠죠.

한복에 담긴 조상들의 멋스러움과 기상을, 유한권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복의 가장 큰 특징은 선과 배색의 아름다움에 있습니다.

앙증스러우리만큼 한복의 아름다움을 강조해주는 저고리의 안깃과 겉깃.

저고리에서 치마까지 수직으로 떨어지는 고름선, 허리부터 아래쪽으로 물 흐르듯 퍼져 내려가는 치마의 잔주름도 한복의 멋을 한껏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뾰족한 버선코는 귀여우면서도 온화한 미를 돋보이게 합니다.

이러한 전통 한복의 역사는 고구려시대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조효순 / 한국전통한복연구원장

"고구려복식은 상하가 이중으로 이분된 것이 활동성이 감안된 옷이라고 할 수 있고요. 한복에 있어서 여성미의 극을 보여주는 한복 치마 저고리에서 우리 민족이 어떤 선의 미를 추구했다는…."

영·정조시대  신윤복(申潤福)과 김홍도(金弘道)의 풍속도에 그려진 한복까지 1600여년동안 전해지고 있는 한복은 세계에서 가장 긴 전통을 유지하며 계승 발전해 오는, 복식 문화중의 하나입니다.

고구려 고분벽화와 신라·백제 유물에서 그 유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소정 한복명장 / 북촌한옥마을

"음양의 색을 맞추어서 만드는 옷으로서, 명절에는 더욱더 곱게 옷을 만들어서 입혀주기도 하죠. 음색과 양색이 어우러지면서 남·여 한복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볼 수 있고요."

알록달록 두 가지 색 이상을 사용한 배색은 음양오행의 이치를 따른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옷감 자체에 여유분을 두고 평면 패턴으로 만들어, 감싸 입기 때문에 누구나 맵시 있게 입을 수 있습니다.

이계순 / 동대문한복상가 상인

"명절이라고 아버님, 어머님이 (아들, 며느리한테) 세배를 받으시는데 한복은 안 입고 받으니까 한복을 입고 싶으시다고 저희 가게를 방문하셔서 저희가 한복을 예쁘게 지금 만들었어요."

한복은 궁중 의상과 예절까지 우리 생활문화에 총화로 이뤄졌습니다만 입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설 명절이나 결혼식등 행사 때 한두 번 입는 ‘예복’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겁니다.

이번 계사년 새해, 설 명절에는 우리 조상들의, 풍류와 멋이 서려있는 한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새해아침, 세배와 덕담을 나눠보는 색다른 기회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니어 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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