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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 설한지훈련…"강추위도 잡는다"
등록일 : 20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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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도 잡는다는 해병대.

한미 해병대원들이 극한의 추위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설한지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 현장 모습을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하 19도까지 떨어진 강원도 평창.

헬기에서 내린 대원들이 주저없이 눈밭에서 작전을 펼칩니다.

스키를 타고 연막 사이로 내달리면서도 사격 자세는 기본.

가파른 빙벽에서도 적을 향한 총구는 매섭기만 합니다.

양청운 상병 / 해병대 제1사단

"명령만 내려주시면 언제 어디서든지 가장 빨리 출두해 적을 박살내겠습니다."

계속되는 사격훈련.

사람 모양 표적에 총탄이 빗발칩니다.

가만히 있어도 추위에 몸이 떨리지만 200m 거리의 표적에 정확히 명중시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파견돼 함께 훈련에 참가한 미 해병들도 어느때보다 진지합니다.

설한지 훈련은 처음이라 다소 낯설법도 하지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훈련에 몰두합니다.

6.25 전쟁 당시 허벅지까지 차오른 눈과 영하 25도 혹한 속에서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던 함경남도 '장진호전투'를 떠올리며 선배들의 불굴의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다짐합니다.

이근수 중령 / 해병대 제1사단 대대장

"절장결전의 부대 정신으로 전장에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해병대 최강 핵심부대가 되겠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한 마음으로 뭉친 한미 해병대원들.

적보다 강해야만 이길 수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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