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에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명했습니다.
정홍원 총리 후보자는 여러 모로 부족한 보통 사람이지만 대통령을 정확하고 바르게 보필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노은지 기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첫 총리로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명했습니다.
총리 후보로 지명됐던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자진 사퇴한 지 열흘만입니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정 후보자는 30년간 검찰에 재직하며 확고한 국가관과 엄격한 공사구분, 원만한 인품으로 법조계의 존경과 신망을 받아왔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진 영 부위원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직자로서의 높은신망과 창의행정의 구현 그리고 바른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을 고려해서 정홍원 前 이사장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게 되었습니다.”
정 후보자는 자신은 여러 모로 부족한 보통 사람이라며 앞으로 국민들께서 많이 염려해 준다면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명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저 같이 보통 사람을 중요한 자리에 세우시겠다고 하는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을 저는 보통 사람을 중시 여기겠단 뜻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 정 후보자는 대통령을 정확하고 바르게 보필하는 것이 책임 총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상털기 논란이 일고 있는 인사 청문회에 대해선 청문위원들에게 실례가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통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가 부동산 문제 등 여러 의혹 속에서 물러난 뒤 한층 더 꼼꼼해진 사전 검증을 통과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하도 신상털기 없지 않아서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 뭐가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까지 납디다. 가만 혼자 생각해보니까 젖먹을 때부터 지은 죄가 다 생각이 납디다. 이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정 후보자는 인사 청문회를 거친 후 국회에서 임명 동의안이 처리되면 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로 공식 취임하게 됩니다.
오는 25일 새 정부 출범을 앞둔 만큼 박 당선인 측과 국회는 인사 청문 절차에 서둘러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설 연휴 이후 2차 인선 결과를 발표하며 새 정부 조각 작업을 마무리 짓습니다.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을 포함해 정홍원 총리 후보자의 제청을 받은 장관 후보자 17명의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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