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이번 핵실험으로 한반도 비핵화는 또 다시 난관을 만나게 됐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미사일 발사에 이은 핵실험을 반복적으로 실시해왔는데요, 여정숙기자가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제4차 북핵 6자회담이 진행중이던 2005년 9월 19일 제1단계 회담...
북한은 모든 핵무기를 파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복귀한다는 약속을 합니다.
또 단계적 비핵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선언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9.19(구일구) 공동 성명 채택 이후 비핵화 진전은 곧바로 난관에 부딪치게 됩니다.
미국이 북한의 외환 창구 역할을 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를 '돈 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목해 미국과의 금융 거래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은 악화됐고, 이에 반발한 북한은 이듬해인 2006년 7월 미국 독립기념일에 대포동 2호 등 장단거리 미사일 7발을 발사합니다.
이어 10월에는 1차 핵실험을 하며 벼랑끝으로 내달았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대해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북 제재결의안 1718(천칠백십팔)호를 채택합니다.
우여곡절끝에 북한은 2007년 6자 회담테이블에 다시 돌아옵니다.
여기서 단계적으로 핵을 폐기하고,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지원을 하기로 한 2.13(이일삼) 합의가 이뤄집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는 검증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이 나오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고, 북한은 2009년 4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곧바로 2차 핵실험을 강행합니다.
이후 6자회담은 지지부진해지고 미국과 북한간 지루한 밀고당기는 신경전이 이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1년 12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북핵 돌파구는 마련되지 못했고, 김정일의 후계자로 등장한 김정은은 지난해 4월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긴장국면은 이어지게 됩니다.
이어 북한은 지난해 12월 최대 사거리 만킬로미터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에 유엔 안보리는 기존의 대북제재를 확대 강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강력 반발하면서 핵실험 위협을 지속적으로 해오다 결국 3차 핵실험을 강행, 한반도를 다시 긴장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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