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쳐 메달 수여가 보류된 박종우 선수가 동메달을 되찾았습니다.
보도에 신우섭 기자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박종우선수에게 엄중 경고를 내리고 보류된 동메달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박종우 선수는 자난해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으로부터 건네 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종이를 들고 경기장을 내달려 IOC로부터 메달 수여가 보류된 지 6개월 만에 동메달을 되찾게 됐습니다.
IOC는 별도의 행사를 열지 말고 박종우선수에게 동메달을 전달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한체육회에 선수들의 올림픽 헌장 준수를 위한 행동 요령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수립해 제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번 IOC의 동메달 수여 결정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해 12월 A매치 2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410만원의 경징계를 내리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습니다.
박종우 선수가 FIFA로부터 경징계를 받으면서 '동메달 확보'에 자신감이 붙은 대한체육회는
이번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박종우를 직접 징계위원회에 참석시켜 소명하겠다는 뜻을 IOC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IOC 징계위원회로부터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엄중 경고를 받고 동메달을 돌려받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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