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오늘 3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정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전 11시 57분.
기상청에 규모 4.9의 인공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진앙지는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역입니다.
2시간 반 뒤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2006년 10월, 2009년 5월에 이은 세 번째 핵실험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곧바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하고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을 넘어 정면 도전이라며, 엄중한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유엔안보리의 관련 결의(1718, 1874, 2087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정면도전이다"
정부는 또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에도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군사적 대응을 언급했습니다.
정부 이양기를 틈탄 북한의 위협에 거듭 경고의 목소리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정부는 또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재 개발 중인 북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을 조기에 배치하는 등 군사적 역량을 확충하는 데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북한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 핵실험 계획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와 관련해 김관진 국방장관은 미국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핵실험 전에 전달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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