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핵실험은 지난 1,2차때보다 위력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장거리미사일 발사에도 성공한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우섭기자의 보도입니다.
2006년 10월 9일 북한의 첫 핵 실험 때 지진계에 감지된 리히터 규모는 3.58.
통상적으로 핵무기 실험은 규모 4.0 이상이지만 첫 실험때는 이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핵실험은 실패했거나 핵무기 실험이 아닌 단순한 핵 장치 실험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지난 2009년 5월25일 이뤄진 2차 핵실험은 리히터 규모 4.4를 기록하면서 핵실험 인정 규모인 4.0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3차 핵실험은 이보다 강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리히터 규모 4.9를 기록해 북한의 핵실험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앞으로 핵탄두 소형화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이 스커드·노동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려면 지름 88㎝, 무게 1t 이하로 소형화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는 2~3t 수준이라 미사일 탑재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지난해 12월 핵탄두를 실어나를 최대 사거리 만킬로미터인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성공했기 때문에 핵 전력화를 위한 소형화 작업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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