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번 핵실험과 관련해 '다종화된 핵억제력'이란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이를 두고 고농축우라늄이 사용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우라늄이 사용됐다면 대량생산 위협이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인데요, 정명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은 3차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생산기술이 상당 궤도에 올라왔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했습니다.
특히 플루토늄이 아닌 우라늄을 사용했을 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사회는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으로 더 이상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못하게 되자 고농축 우라늄을 얻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영변 재처리 시설을 통해 핵무기 7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40㎏가량을 추출했지만, 1·2차 핵실험으로 상당량을 소진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핵실험으로 북한은 우라늄 고농축 기술과 함께 핵무기 원료의 대량생산 능력도 갖췄음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핵실험을 하기 전부터 '높은 수준의 핵실험'을 언급하면서 우라늄탄 사용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도 우라늄탄 사용 시험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북한은 지난 2년여간 고농축우라늄 시설을 통해 핵무기 4~6개를 제조할 농축우라늄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우라늄탄 사용은 이전보다 주변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북한에는 세계적 규모의 우라늄광산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 기술을 상당 수준 올려놓기만 하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북한은 세계최대의 우라늄 광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를 통한 무역제재를 하더라도 우라늄 생산을 중지시킬 수 없고요.우라늄을 통한 고농축 우라늄을 채취할 때는 공기 중에 리듐이나 제논같은 물질들이 흩어지지 않기 때문에 감지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라늄탄을 몇 개를 만들 수 있는 지 국제사회가 알 수 없기 때문에 무서운 겁니다"
핵실험에 우라늄을 사용했을 경우 지난 1,2차때보다 더 실질적이고 강력한 위협으로 다가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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