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을 겪고 있는 유럽연합, EU와 미국이 자유무역협정, FTA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FTA가 실현될 경우 세계 경제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EU와 미국이 한동안 교착상태에 있던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헤르만 반롬푀의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브뤼셀과 워싱턴에서 공동 성명을 통해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국과 EU 간 FTA는 양자간 자유무역 협상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FTA를 통한 무역장벽 제거로 유로존 경제 회복과 교역 확대를 통한 성장과 고용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EU 집행위원장
“이번 자유무역협정은 양측 모두에게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시장을 통합하고 무역 장벽을 제거해 양측 모두에게 포괄적인 협정이 될 것입니다.”
양측은 성명에서 자유무역 협상을 통해 무역과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는 전 지구적인 규율을 발전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EU 교역 규모는 하루 20억 달러가 넘고 연간으로는 5조 달러에 이르며 전세계 교역 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협상이 타결되면 EU는 매년 경제가 0.5%씩 성장할 것이며 860억 유로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U는 협상을 위한 의회 내 준비작업을 올해 중반까지 마쳐 2년 안에 협상을 타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2일 폐막한 EU 정상회의에서도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미국과 FTA를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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