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화재로 소실됐던 숭례문의 복구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4월 말이면 새롭게 단장된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준공식을 앞두고 복구현장이 언론에 공개됐는데요, 박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아름답고 웅장한 용마루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색색단청의 고운 자태도 빛을 발합니다.
화재 전에는 없었던 동편 성곽도 50m 이상 새로 만들었습니다.
숭례문의 현재 복구 공정률은 96%.
당초 지난해 말에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은 날씨로 인해 완공이 지연됐습니다.
숭례문 복원 공정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질 좋은 소나무와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기와, 천연 안료 등이 사용돼 은은한 전통의 멋을 살렸습니다.
또 지붕과 기와 사이에 방염천을 설치하고 내부 곳곳에 스프링클러와 경보장치 등을 달아 다시는 지난 번과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했습니다.
숭례문 복구는 앞으로 잔디와 나무 심기, 광장 조성 등 주변 정리사업과 관리동 건립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는 4월까지 건립을 마치고 숭례문에 의미 있는 날을 찾아 준공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5년 전 어이 없는 방화에 잿더미로 변했던 숭례문은 이제 새로운 모습을 국민들에게 선보일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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