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동, 서양의 미인들은 각각 어떤 모습들을 하고 있을까요.

그 모습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미인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필성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근, 현대작가 23명의 회화, 사진 , 영상 등 작품 47점이 선보입니다.

동양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한국의 여인에서부터 현대여성의 이미지, 서양의 전통미인까지 시대와 국가를 뛰어넘는 여인의 아름다움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배명지 큐레이터/코리아나미술관

"작품들을 통해서 시대별로 어떻게 여성들이 인식되고 표현되었는지를 조명하는 의도로…"

이번 전시는 4개 부분으로 구성됐습니다.

먼저 근,현대 한국화 미인도에서는 근대 인물채색화의 대가 김은호를 비롯해 장우성, 김기창등의 그림이 전시돼 조선시대여성의 아름다움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근 현대 서양화관에는 김인승·박영선·천경자등의 그림이 전시돼, 여성들의 이미지를 실험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수완 / 창원대 미술학과 강사

"미인이라는 건 온화한 어머니 같은 상이 미인이 아닐까 싶어요"

현대 여성 이미지편에서는 유화,사진, 영상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면서 눈앞에 드러나는 미인의 이미지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 환경까지 담아 냈습니다.

이외에도 20세기 프랑스 여성화가 마리 로랑생의 세여인은 감미로운 색조에 우아한 여성의 모습을 담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인도는 단순히 여성 그 자체만을 표현하기보다 그 시대 사회각층의 생활상과 일상의 풍정들을 엿 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동서양 어디를 가든 타임머신을 타고 어느시대를 날아가든 미인은 살아있습니다.

은은히 뿜어져 나오는 우아하고 품격 있는 자인이 진정한 미인이 아닐는지요.

시니어 리포트 이필성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