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 나비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군보다 더 많은 나비 종류가 서식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국내외 나비 2만여점이 한자리에 모인 전시회 현장을, 김이나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나비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춘천 문화예술회관 전시장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에선 볼 수 없는 세계 여러나라의 나비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국내나비까지 모두 2만 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날개의 무늬가 부엉이와 똑 닮은 ‘부엉이 나비’입니다.
제비와 비슷하게 생긴 제비나비.
이 두 나비는 모두 천적인 새를 쫓기위해 몸집이 큰 것이 특징입니다.
초록빛의 아름다운 날개를 뽐내는 이 나비는 한쌍에 백만원을 호가하는 임페리얼 제비나비입니다.
이번에 전시된 모든 나비들은 25년간 나비를 연구한 오해용씨가 전국에서 수집한 것입니다.
오해용씨가 채집한 나비가운데는 춘천지역에서 수집한 140여 종의 나비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나비축제로 유명한 함평군보다 90여 종이나 많은 것입니다.
오해용 / 나비연구가
“춘천에 나비가 정말 많다라는 것을 알게 됐고요. 이번 기회에 춘천시민들에게 나비가 많으면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어떤 생태를 가지고 있는지 나비를 알리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국내에선 이미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쇠똥구리’부터 성인 팔뚝만한 길이의 ‘대벌레’까지 나비외에 다양한 생김새를 가진 곤충들도 전시되고 있어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나비를 잘 모르는 관객들을 위해 매일 두시, 세시엔 나비연구가 오해용씨가 전시작품을 설명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겐 사슴벌레 유충이 무료로 제공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전시장을 찾은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정종태 / 강원도 화천군
“아이들이 너무 신기해하고 재밌어하고 집에서 봤던 나비들을 실제로 와서 자세히 보니까 재밌어하는 것 같아요.”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다양한 나비를 한자리서 살필 수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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