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고노 전 일본 관방장관을 만나 신뢰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아베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와 관련해 수정 의사를 보인데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아닌가 하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과 만났습니다.
고노 전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인권 침해를 사죄한 '고노 담화'를 주도한 인물입니다.
박 당선인은 먼저, 한일간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서 일본이 피해자 문제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입장에서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고노 전 장관은 일본 정치 후배들이 우리 시대 문제는 우리가 해결하고 젊은이들은 새로운 역할을 해야 한다며 박 당선인의 말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또, 새 정부의 외교 기조는 신뢰가 핵심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최근에 인터뷰하신 내용 보니 상대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것이 외교의 핵심이다, 상대의 신뢰를 져버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좋은 말씀하신 것을 봤습니다. 저는 신뢰 외교를 중요한 새 정부의 외교 기조로 삼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 어느 나라도 혼자의 힘 만으로는 어렵고 힘을 합해야 경제와 안보를 지킬 수 있다며, 한일 두 나라가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줄 때 가능한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협상하고 보상하는 악순환을 끊는 것이 도발을 막는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굿모닝 투데이 (342회) 클립영상
- 미 상원 '북한 핵확산 금지 법안' 발의 0:51
- "북 무수단리 활동 분주…추가 로켓 발사 가능성" 0:39
- "이란, 북 핵실험 직접 참관 가능성 커" 0:39
- 새 순항미사일 공개···적 지휘부 창문까지 타격 2:12
- 육·해·공군, 북 도발 대비 고강도 훈련 1:51
- 국회,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 1:50
- 굿모닝 지구촌 6:21
- 박 당선인, "신뢰, 외교 기조의 핵심" 2:03
- "자유학기제 준비 만전···입시전형 간소화" 5:24
- 금리 넉달째 동결···'경기 완만한 회복세' 1:47
- '안기부 X파일 공개' 노회찬 집행유예…의원직 상실 0:27
- 화재 후 5년···숭례문 4월 말 복구 완료 2:02
- 숭례문 복구 5년 동안의 변화 1:55
- '104번지의 기적' 사랑의 연탄 배달 [시니어 리포트] 2:33
- 동·서양 미인의 모습 '한눈에' [시니어 리포트] 2:37
- 희귀종 포함 나비 2만여점 한곳에 [캠퍼스 리포트] 2:23
- 삼국시대 목기 유물, 세상에 나오다 [캠퍼스 리포트]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