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에 위치한 성산산성은 삼국시대의 석축산성으로 유명한데요.
이곳에서 발굴된 200여 점의 목기 유물이 전시돼 화제입니다.
보도에 이현주 캠퍼스 기자입니다.
경남 함안의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목기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는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국립대구박물관입니다.
'나무와 사람'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기획전에는 나무로 만든 도구와 그릇 등 20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함안의 성산산성에서는 한반도의 거의 모든 고대 목기 종류가 출토되어 나무를 활용한 여러 도구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전시중인 목기는 크게 농기구와 방직도구, 식사도구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유물은 목간입니다.
목간은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 글을 적는데 쓰인 좁고 긴 나무 판을 말합니다.
목간은 간단한 행정사항을 적거나 물건을 보낼 때 부착하는 꼬리표로 사용됐습니다.
오세은 학예연구사 / 국립대구박물관
"1992년부터 지금까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함안의 성산산성을 발굴 조사하였습니다. 여기서 출토된 다양한 목기 200여점을 전시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옷감을 짤 수 있는 물레입니다.
바퀴의 틀과 가리장나무로 연결해 두 개의 기둥을 박고 거기에 가락을 끼우는데 바퀴를 돌리면 빠른 속도로 가락이 회전하면서 실을 짜냅니다.
발달된 철기 덕분에 목재의 가공 기술도 세련된 것을 알 수 잇습니다.
내구성을 지닌 금속재 날을 나무 자루에 끼워 만든 따비입니다.
따비는 농경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청동기 시대 때부터 사용된 농기구입니다.
나무와 철재가 결합된 각종 농기구와 도구류는 영남 내륙지방의 삼국시대 유적지에서도종종 출토되고 있습니다.
이연주 / 대구 월성동
"처음에는 나무를 보관하는 방법을 몰랐는데 여기와서 나무 보관하는방법을 알게 되었고 가족이랑 같이 와서 보니까 더 재밌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자료의 부족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목기 연구의 진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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