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상대로 금융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제재 때처럼 강력한 돈줄 조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과 법안을 잇달아 내놓은 미국 상하원이 강력한 금융제재 법안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미국 하원의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북한의 외화 획득을 더욱 어렵게 하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현지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북한의 달러화 등 국제 통용 경화 획득을 막겠다는 것인데, 과거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제재 때와 비슷한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 계좌에 있던 2천 500만 달러를 미 재무부가 동결시킨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외화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을 국제 금융망에서 배제하는 등 강력한 금융 제재 법안을 입법화해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제재가 법제화되면 북한 정권에는 상당히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밖에도 미국 상하원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는 법안도 발의했으며, 북한 핵확산 금지 법안도 다음 주 중 상원과 하원을 거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넘겨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2일 일본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제재와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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