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 동종인데요.
이 동종을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회가 충북 진천 종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준희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천년에 얽힌 이야기'전이 열리고 있는 충북 진천의 종 박물관입니다.
개관 7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인 오대산 상원사 동종에 관한 사진자료와 실물을 복원한 모형 종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서기 725년에 제작된 상원사 동종은 타종소리가 아름다우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공예품으로서 국보 제 36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원보현 / 진천종박물관 학예사
"예술적으로나 한국적인 기본 형태를 온전히 가지고 있는 것이 오대산 상원사 종인데. 그 종에 얽힌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그런 설화보다도 더 재밌는 것들이 많은데 일반 학자들 외에는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모르기 때문에…."
천년의 세월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사진 자료와 읽기 쉽게 풀어 쓴 사연이 상원사 동종에 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원광식 주철장이 지난 1997년에 복원한 동종입니다.
두 차례에 걸친 복원 작업 끝에 탄생한 이 동종은 파손으로 울림을 멈춘 상원사 동종을 그대로 빼닮았습니다.
오미숙 / 충북 청원군
"옛날 우리가 가지고 있던 그 종을 현재 다시 재현했는데 이렇게 제작할 수 있는 것도 대단하고 우리조상들의 지혜가 대단한 걸 새삼 느끼네요."
이번 전시에서는 상원사 동종을 안동 종루에서 오대산 상원사까지 옮기게 된 사연과 두번의 화마로부터 종을 지켜낸 한암대사의 설화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진천 종 박물관 맞은편에는 시민들이 직접 타종체험을 해볼 수 있는 종각도 마련돼 있습니다.
안희숙 / 진천군 문화관광해설사
"종을 쳤을 때 우리 마음에 있는 모든 나쁜 기운들을 날려 보내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는 게 범종의 소리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찾은 관객들은 종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다양한 범종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천년에 얽힌 이야기전은 상원사 동종외에도 많은 고대범종과 관람객이 소통하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3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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