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또 무산됐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처리 1차 시기를 넘긴데 이어 2차 시기마저 넘기면서 새 정부 출범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여야의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2차 처리 시한인 오늘도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어제 양당 원내대표 등이 참여한 6인회담을 열고 협상을 벌였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정책 기능 미래창조과학부 이관문제 등 핵심쟁점 사안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특히 어제 새 정부의 추가 인선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어제 정부조직개편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이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
"원할하게 정부 조직 개편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돼야 합니다. 그런데 개편안 통과가 늦어지고 있어서 차질이 빚어지고 국민 공직사회 불안이 커질 수 있어..."
1차 처리 시한인 14일을 넘긴 데 이어 2차 처리 시한마저 넘기게 되면서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새 정부 출범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국회 일정상 다음 본회의는 취임식 이후인 26일에나 열려 그때까지 처리는 미뤄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극적 타결이 이뤄질 경우 본회의가 여야 합의로 26일 이전 열려 관련 법안이 처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는 협상 타결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물밑접촉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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