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 인사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관사에서 음독을 한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경찰 소환조사를 마친 뒤의 일인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JB 대전방송 채효진 기자입니다.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음독을 했습니다.
관사에 머물던 김 교육감은 택시를 타고나가 잔디용 제초제인 농약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교육감의 관사입니다.
이곳 거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대전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마친 김교육감은 오후 5시쯤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주/태평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이송할 때 호흡, 맥박, 의식 다 정상이었다. 자신이 약 먹었다고 얘기해, 주변 말끔했다.”
김 교육감의 음독은 경찰의 재소환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지 13시간 만에 벌어졌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로 압박의 강도가 높아진데다, 교육계 안팎의 비난에 따른 자책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게 아니냐는 추측입니다.
연이은 소환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던 경찰층 강압수사 비난을 우려한 듯 조사때마다 변호인을 대동한 만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신병처리 등 경찰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구속영장 신청했다가 기각될 경우 비난이 예상되고, 반면 견강회복을 기다려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일단 예정대로 다음주 신병처리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TJBNEWS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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