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한 북한측 대표가 남한을 '최종 파괴' 하겠다면서 추가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서방국가들은 북한의 핵개발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북한의 최근 3차 핵실험 이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군축회의가 다시 열렸습니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전용룡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1등 서기관은 한국을 "최종 파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전용룡은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을 인용해 한국을 비난하며 남측의 변덕스런 행동은 최후 파멸의 전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북한에 대해 끝까지 적대적인 접근을 하면서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면 계속해서 제2, 제3의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조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이 같은 언급에 회의에 참석한 다른 국가들은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조앤 애덤슨 영국 대사는 완전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유엔 회원국에 대해 파괴 가능성을 언급한 표현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로라 케네디 미국 대사는 "대한민국의 파괴를 알린다는 표현에 특히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영국, 독일 등 서방 10개국 대표들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연이어 규탄하면서 북한에 대해 핵개발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핵비확산 문제가 논의됐고, 이 과정에서 북한 핵개발에 대한 비난과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권해룡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회의 발언을 통해 북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핵무기 개발에 들어가는 자원을 민생 쪽으로 돌릴 것을 권고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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