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이 대규모 시위와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에 빠진 불가리아에서 전기 요금 급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총리가 사임하고 그리스에서도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총파업이 벌어졌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 수천 명이 거리 행진을 하며 반정부 구호를 외칩니다.
전국 20여개 도시에서 전기요금 급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수십 명이 연행됐습니다.
외국계전력회사가 지난해 전기요금을 13% 올린 뒤 올 겨울 난방비가 급등하자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한 겁니다.
반정부 시위가 사흘째 계속되자 총리는 사임했고, 불가리아 정부는 결국 총사퇴를 결정했습니다.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
“국민이 흘린 피에 중압감을 느낍니다. 저는 장벽에 둘러싸인 의회를 볼 수 없습니다. 권력은 우리의 목표가 아닙니다.”
특히 2007년 EU 가입 후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던 불가리아 국민은 올겨울 급상승한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자 배신감을 느껴 시위가 번졌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또 정부는 외국계 전력 공급사들에 대한 엄중 단속도 약속했지만 시위는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로존 경제 위기에 빠진 그리스에서도 노동계가 총파업에 돌입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리스 공공과 민간 양대 노총이 공공인력 감축과 인금 삭감에 항의한 겁니다.
이번 그리스의 총파업으로 국내선 항공은 물론, 해상 육상 운행이 중단되는 등 공공서비스 대부분이 마비됐습니다.
공립학교와 세무서, 공공병원도 문을 닫았으며, 병원은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그리스는 지난해 말 유로존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았지만 그 대가로 약속한 긴축정책에 대한 거센 반발에 부딪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주변에 주차된 차량들도 불에 타고 있습니다.
인도 노동자들이 연료가격 상승과 정부의 경제개혁 시행 등에 반발해 시한부 파업에 돌입하면서 성난 노조원들이 분풀이를 한 겁니다.
노조는 정부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대부분의 상가는 문을 닫았고 도시 전체가 마비 상태입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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