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임에도 불구하고 얼음판위에서 빙어 낚시를 즐기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추위가 서서히 풀리면서 얼음이 서서히 녹기 시작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GBN,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입니다.
절기상으로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하루 지난 19일 춘천시 의암호입니다.
넓은 얼음판위에서 강태공들이 빙어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호수가 땅과 맞닿은 얼음판 주변은 얼음이 서서히 녹기 시작하면서 물이 차올랐습니다.
얼음판 이곳저곳은 물이 괼 정도로 얼음이 녹았습니다.
하지만 강태공들은 얼음이 녹는 것은 신경도 쓰지 않고 오로지 낚시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빙어잡이에 열중합니다.
빙어낚시꾼
"아직까지 (얼음이) 두꺼운데, 녹기 시작하면 (호숫)가에서 부터 녹으니까 그 때는 위험하죠. (호숫)가에서부터 녹으니까 들어오기가 힘들죠."
호숫가 주변에는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빙어를 잡겠다는 강태공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장진철 기자
"지금은 30cm 정도의 얼음두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포근해지면 얼음 밀도가 낮아져 두께와는 상관없이 무게를 견디는 능력도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얼음은 땅과 맞닿은 부분과 중심부부터 녹기 시작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물과 맞닿은 하단부부터 녹아 얼음의 두께를 식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이호영 소방교 / 춘천소방서
"강이나 호수의 얼음은 가운데로 갈수록 얇아지고, 아래에서부터 녹기 때문에 겉에서 봤을 때는 그 두께를 판단하기가 굉장히 힘이 듭니다. 따라서 지금같은 해빙기에는 가급적 들어가지 않는게 좋습니다."
여기에 한 낮에는 영상으로 기온이 올라, 아침에는 괜찮던 얼음판이 낮에는 급격하게 녹는 경우도 있어 얼음 낚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GBNNEWS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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