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에 전남지역 유일하게 노인전문 무료 성상담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해가 거듭될 수록 늘어나고있는 전남지역 65세 이상 노인 수에 비해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hbc 호남방송 서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남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 전체의 19.2%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전남지역 65세 이상 남?녀 노인은 36만 7천여명.
전남지역 전체인구의 19.2%입니다.
현대의학의 발달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노인 인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많은 노인들은 주로 어떤 고민들을 하면서 지내고 있을까.
목포시에 위치한 무료 노인성상담 센터에서 70대 남?여 50명을 대상으로 1대 1 심층 상담을 진행한 결과 노인들은 은퇴 후 급격한 성기능저하와 자신감 상실, 부부관계 향상 방안 등을 깊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어떻게 하면 이성과의 만남을 잘 이어갈 수 있는지와 성관계시 보조기구 사용에 대한 궁금증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모 할아버지 / 64세 유달동
"그 누구하고도 자기의 생활에 대해서 고민을 나누지 못했는데 상담을 통해서 그런것도 털어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참 좋단 말씀을 많이 들었어요. 그니까 상담을 자주할수록 좋다는 그런 판단이 들어요."
이처럼 건강하고 위생적인 성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노인들에게 자신의 성적 고민을 터놓을 수 있는 전문상담기관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박충선 교수 / 목포과학대학교 보건소 소장
"대부분 어르신들의 성생활이 끝난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수명의 연장에 따라서 우리의 앞으로의 고민이기도 하구요. 미래 다가올 우리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르신들의 이러한 목소리에 대하여 매우 긍정적이면서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성생활 영위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궁금증을 해소해줄 담당기관은 전남지역에 단 한 곳뿐.
노인 인구 증가와 필요에 맞춘 노인전문성상담기관 확충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HBC 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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